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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국내 상장 ETF 순자산총액 60조 돌파”


입력 2021.05.21 18:13 수정 2021.05.21 18:1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국내외 업종섹터 ETF 중심 순자산총액 증가

상품다양화 통한 투자자 선택 폭 확대 효과

ETF 시장 순자산총액 및 상장종목수 추이. ⓒ한국거래소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외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대로 업종섹터 ETF의 꾸준한 자금유입, 주가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 기준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총액은 2002년 3444억원에서 지난달 60조768억원으로 1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종목수는 4종목에서 469종목, 일평균거래대금은 327억원에서 3조7459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ETF시장은 국내외 업종섹터, 국내 채권 및 레버리지·인버스 부문에서 순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말 대비 해외형 업종섹터 ETF가 약 2조5000억원, 국내형 채권 ETF가 약 3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형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약 2조2000억원, 해외형 시장대표 ETF는 약 1조9000억원씩 각각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주가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며 “순자산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내 업종섹터 ETF(6조5000억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약 5조1000억원이 설정을 통해 신규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2002년 ETF 시장개설 이후 지속적인 상품라인업 확대와 운용방식 다양화에 따른 투자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2019년 이후 일본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이 감소한 반면 국내에서는 국내외 업종섹터 ETF만 23개 종목이 추가됐다. 또 국내형은 K-뉴딜(BBIG)·5G·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이 공급됐고 해외형 ETF는 전기차·바이오·반도체 위주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됐다.


상품다양화를 통한 투자자 선택 폭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자율주행, 클린테크, 리튬, 원격의료, ESG 등 신산업 관련 글로벌 상품과 주식형 액티브 ETF의 공급 확대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거래소는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상품별 속성 및 위험성 등에 대한 투자자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한 소규모,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상품라인업 정비를 통해 투자자보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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