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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위대한 도전 가로막을 신태용호


입력 2021.06.07 20:43 수정 2021.06.07 17: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월드컵 최종예선서 한국인 사령탑 간에 맞대결 성사

베트남 승리시 역대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한발

신태용 감독 이끄는 인도네시아, 만만치 않은 전력 과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인 사령탑 간에 맞대결이 펼쳐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8일(한국시각) 오전 1시 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G조는 현재 베트남(승점 11)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UAE(골득실+8), 태국(골득실+3), 말레이시아(골득실-2·이상 승점 9)가 뒤를 쫓고 있다. 인도네시아(승점 1)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1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나서는 대회마다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에서 큰 인기와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또 한 번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현재 G조 선두로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역대 첫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위 그룹 태국, 말레이시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베트남이 최하위 인도네시아를 꺾고, 같은 날 치러지는 경기에서 UAE가 태국에 승리한다면 베트남은 최종예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2차 예선 5경기에서 3승 2무의 무패 행진을 펼치며 순항하고 있다. 5경기 동안 단 1실점만 내줄 정도로 수비조직력이 탄탄하다. 최하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 연합뉴스

다만 변수는 있다.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력이 급상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4일 열린 태국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예선 첫 승점을 기록했다.


2차예선서 5연패를 당하며 다른 국가들의 ‘승점자판기’가 됐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달라진 팀이 됐다. 특히 태국은 베트남과는 최대 라이벌 국가로 인도네시아에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의미 있는 승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또 한 번 매직을 부리려는 박항서 감독의 발목을 신태용 감독이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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