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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소폭 올라 36.4%…"트럼프 피격 등 美 대선 흐름, 한국에 부정 영향" 64.3%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7.18 07:00 수정 2024.07.18 07:0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호남' 크게 하락, 'TK' 크게 상승

'부정평가' 40대 높고, 70대 이상 낮아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6.4%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선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진보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큰 폭으로 내려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4%(매우 잘함 16.9%·잘하는 편 19.6%), 부정평가는 61.1%(매우 못함 53.3%·못하는 편 7.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7월 1~2일) 대비 긍정평가는 0.9%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1%p 하락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80%를 넘긴 호남에서 가장 높았고, TK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직전 조사와 비교해 '호남 부정평가'는 12.5%p(68.7%→81.2%), 'TK 긍정평가'는 11.0%p(38.1%→49.1%) 올랐다. 또한 50대에서 긍정평가가 7%p(27.3%→34.3%)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변화 추이ⓒ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긍정 35.4%, 부정 62.5% △'인천·경기' 긍정 35.3%, 부정 61.8%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37.6%, 부정 59.5% △'광주·전남북' 긍정 18.1%, 부정 81.2% △'대구·경북' 긍정 49.1%, 부정 49.7% △'부산·울산·경남' 긍정 43.2%, 부정 52.8% △'강원·제주' 긍정 36.6%, 부정 63.4%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여성·남성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남성'은 긍정 32.2%, 부정 65.8% △'여성'은 긍정 40.6%, 부정 56.6%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20대 이하의 부정평가도 70%를 넘겼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긍정 23.3%, 부정 73.8% △'30대' 긍정 34.6%, 부정 60.8% △'40대' 긍정 23.4%, 부정 76.1% △'50대' 긍정 34.3% 부정 65.2% △'60대' 긍정 48.3%, 부정 48.6% △'70대 이상' 긍정 57.3%, 부정 39.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70~9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71.9%였다.


세부적으로 야당 지지층 부정평가로는 △민주당 92.2% △조국혁신당 93.9% △개혁신당 83.0% △새로운미래 75.1% △진보당 80.2%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은 부정평가가 75.5%, '잘 모르겠다'고 답한 층 부정평가는 61.6%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대통령 긍정평가가 총선 이후 실시한 조사부터 지금까지 유지하던 30%대 초반을 극복하고 중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이 한국에 미칠 영향 조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같은 조사에서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미국 대선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제·산업·국방 분야에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64.3%가 "부정적"(매우부정 27.9%·부정적인 편 36.4%)이라고 답했다. 이어 "긍정적"(매우긍정 5.2%·긍정적인 편 13.2%) 18.5%, 잘 모르겠다는 17.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TK와 충청으로 모두 70%를 넘겼다. 긍정평가는 호남에서 22.0%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서울' 부정 61.4%, 긍정 20.7% △'인천·경기' 부정 62.7%, 긍정 19.1% △'대전·세종·충남북' 부정 72.1%, 긍정 15.0% △'광주·전남북' 부정 59.4%, 긍정 22.0% △'대구·경북' 부정 74.1%, 긍정 19.1% △'부산·울산·경남' 부정 64.1%, 긍정 13.9% △'강원·제주' 부정 58.9%, 긍정 18.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부정 65.2%, 긍정 21.2% △'여성'은 부정 63.4%, 긍정 15.8%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부정 71.8%, 긍정 22.4% △'30대' 부정 68.2%, 긍정 14.6% △'40대' 부정 66.5%, 긍정 18.3% △'50대' 부정 65.3% 긍정 18.6% △'60대' 부정 61.9%, 긍정 16.7% △'70대 이상' 부정 51.0%, 긍정 20.3%로 나타났다.


서요한 대표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최근 발생한 총기 피격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한국의 경제·산업·국방 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상징되는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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