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원 투표 결과 과반이 현 당명 선호
'한국의희망' 15.4% '제3의 당명' 19%
개혁신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현 당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명 개정에 관한 전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라며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개혁신당은 현재 당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24~25일 양일에 걸쳐 당명 교체 여부를 묻는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온-오프라인 입당 당원을 모두 합한 전체 당원 총 7만1447명 가운데 2만9204명(40.8%)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들 중 65.6%(1만9162명)가 현 당명인 개혁신당을 택했다.
'한국의희망'을 선호하는 당원은 15.4%(4488명), 제3의 당명을 당명을 선호하는 당원은 19.0%(5554명)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양향자 전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합당 조건이었던 '총선 이후 당명 변경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허 대표는 "당명 변경과 관련한 그간의 논란을 해소함과 동시에 상충되는 두 차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투명한 민주 절차"라며 "당명 결정과 관련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면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당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자는 뜻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