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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룡대에서 휴가 마무리…"군과 함께 보내는 것, 내게 진짜 휴가"


입력 2024.08.09 18:47 수정 2024.08.09 19:4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강력한 안보태세, 자유·번영 지킨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군 지휘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며 4박 5일 간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8~9일 이틀간 충남 계룡시의 계룡대에 머무르며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7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만난 데 이어 육군·공군 장병들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육·해·공군 참모총장들과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찾아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시설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지휘소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있게 준비해달라"고 했다. 60여 명의 각군 장병들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갖출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장병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했다.


한 해군 지휘관은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군 장병을 격려하시느라 푹 쉬지도 못하시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장병을 지지해 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며 장병들에게 답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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