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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치고 나간 이태희 “성적보다는 아프지 않게”


입력 2024.08.29 21:16 수정 2024.08.29 21: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태희.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승에 빛나는 이태희(40, OK저축은행)가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 대회 첫 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린 2024시즌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서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이글 포함 맹타를 휘두른 이태희다.


이날 이태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 등을 몰아치며 7타를 줄였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태희는 “보기를 하나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플레이가 잘 됐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3번홀(파5)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갔고 3번우드로 세컨샷을 한 것이 핀에서 25야드 정도에 떨어졌다. 짧은 거리 어프로치는 워낙 자신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잘 쳤다. 핀에서 3야드 정도 떨어져 굴러 들어갔다. 정말 잘 친 샷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잘된 플레이로는 퍼트를 꼽았다. 이태희는 “퍼트가 생각한 것 보다 잘 됐다. 상반기를 마치고 휴식기 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못했다. 퍼트나 쇼트게임 연습도 잘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큰 목표를 가지고 나오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했다”라며 “원래 해외투어도 병행하고 있는데 몸이 좋지 않아 골프보다는 육아에 집중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몸에 좋은 보양식도 가리지 않고 먹었다. 그래서 이렇게 좋아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번 주도 성적에 대한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고 대회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태희는 크게 주목 받는 15번홀과 17번홀에 대해 “처음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15번홀이 파5로 진행됐었다. 그때 성적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장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파4로 변경하면서부터 성적이 엄청 좋지는 않았다. 오늘 15번홀에서 버디를 했고 17번홀에서도 아쉽게 파를 했기 때문에 기회가 조금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희는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현재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오늘 성적이 좋은 것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없긴 했지만 운도 많이 따랐다. 하반기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남은 대회에서 매 대회 아프지 않고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는 것을 목표 가질 생각이다. 이번 주도 오늘 경기는 잊고 남은 3일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내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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