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최대 300㎜ 추가 강수 전망
한덕수 "피해 발생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한덕수 국무총리가 호우 발생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 실시와 함께, 추가적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대해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21일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며 "시설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500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창원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경부선·호남선·동해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지연되고 있다.
가을비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최대 300㎜, 영남은 180㎜,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150㎜, 서울 등 그밖의 지역은 최대 120㎜의 강수량이 예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지·급경사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은 물론 노후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주민 진입 차단과 예찰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라"며 "제방·저수지 붕괴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호우가 끝날 때까지 담당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철저 대비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