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정평가 68%
긍정평가 요인 1위 '외교'
부정평가 요인 1위 '의대 정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4~26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3%p 오른 23%로 확인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p 내린 6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가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10%p 상승한 수치다.
그 밖의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6%) △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와 관련해선 4주째 의대 정원 확대(16%)가 1위에 올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요인은 지난해 추석부터 약 1년간 '경제·민생·물가'가 첫머리를 차지하다, 이달 초부터 의대 정원 확대로 바뀌었다.
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 두드러진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고 밝혔다.
갤럽은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며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1%를 각각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이 8%로 뒤를 이었으며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확인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같은 기간 3%p 내린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이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인터뷰를 진행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