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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정지인 PD "MBC와 갈등? 자세한 건 몰라…퇴사는 작품 위해" [D:현장]


입력 2024.10.10 14:37 수정 2024.10.10 14:3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이 편성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지인 감독은 MBC와 편성 관련 갈등을 벌인 것에 대해 "아직 정리가 안 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구체적인 것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 법적인 문제가 얽혀있다 보니까. 방송이 나갈 수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MBC에서 '정년이'를 준비하다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선 "작품을 먼저 생각했다. 같이 해오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했다. 저는 방송이 나가게 돼서 다행이라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당초 '정년이'는 MBC에서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초 tvN 편성을 확정했다. '정년이'의 제작사는 MBC와 제작비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CJ ENM 계열인 스튜디오드래곤으로 향하며 tvN에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대본 리딩부터 시작해 자료 조사, 장소 섭외, 미술, 소리 등 이미 사전 제작 준비에 돌입해 피해를 입었으며, 인력 손실을 겪었다며 스튜디오N과 앤피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을 상대로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가압류 신청을 전액 인용했다.


이에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 엔터테인먼트는 "MBC는 제작사들과 '정년이'와 관련된 구두합의를 포함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제작사는 명시적인 편성 확정을 고지 받은 적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기사에 보도된 MBC 대거 인력 유출은 사실 무근이며, 실제로 MBC를 퇴사한 것은 감독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감독의 퇴사 결정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감독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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