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자선 축구경기 나서
경기는 ‘팀 기성용’이 ‘팀 임영웅’에 4-3 승리
‘팀 기성용’이 자선 축구경기서 ‘팀 임영웅’을 꺾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기성용이 꾸린 ‘팀 기성용’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가수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를 4-3으로 제압했다.
수준급 축구 실력을 갖춘 임영웅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직접 창단한 팀인 리턴즈FC 선수들, 조원희,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출신의 은퇴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에 맞서는 기성용은 이청용(울산), 지동원(수원FC) 등 현역선수들과 고요한, 이근호, 박주호, 정조국 등 은퇴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선제골은 팀 히어로의 몫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이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팀 기성용은 후반 11분 광주FC의 윙어인 이희균이 팀 동료 정호연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이뤘다.
이날 오른 측면에서 활약한 임영웅은 후반 19분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전원석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팀 히어로는 후반 23분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8분 전원석의 헤더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자 팀 기성용은 감독을 맡은 기성용이 직접 출격했고, 2분 만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팀 기성용은 중계석에서 경기를 해설하다 후반 공격수로 투입된 이근호가 후반 추가 시간 승리를 가져오는 역전 골을 터뜨리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분들과 운동장에서 호흡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었고,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