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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다이렉트 강등 위기’ 전북 vs 인천, 멸망전 승자는?


입력 2024.10.31 21:18 수정 2024.10.31 21: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1위 전북과 12위 인천의 맞대결로 관심, 양 팀 격차는 승점 2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2부리그로 자동 강등 가능성 높아

두 팀 모두 2부리그로 강등된 적 없지만 올 시즌 최대 위기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전북과 인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나란히 순위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명운이 걸려 있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내달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나란히 파이널B로 추락한 것도 모자라 최하위권에 머물며 체면을 구긴 두 팀은 현재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이며 위태로운 상황이다.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되는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11위 전북(승점 37)과 12위 인천(승점 35)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2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맞대결서 패하는 팀은 K리그1 최하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다급한 쪽은 인천이다.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인천은 전북과 맞대결에서 패할 시 승점 5까지 격차가 벌어진다.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승점 5 차이는 현실적으로 뒤집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패할 경우 타격이 크다.


반대로 전북이 패한다면 자력으로 탈꼴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3연패 중인 전북이 인천 상대로도 패할 경우 4연패 늪에 빠지기 때문에 시즌 막판 선수단이 받는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강등 위기에 놓인 전북과 인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일단 두 팀 모두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K리그2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잔류 기회가 주어지지만 최하위는 자동 강등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전북과 인천 중 한 팀이 최하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아직까지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다.


K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강등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인천은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총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 머물렀지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고 K리그1에 잔류하며 ‘생존왕’ 타이틀을 얻었다. K리그2를 겪어보지 않은 유일한 시·도민구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한편, 올 시즌 두 팀은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네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잔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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