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언급?
순수성 의심케 해…북한 김정은도 추천하려느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조야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재명 포비아'를 불식시키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아부"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의 트럼프 대통령 노벨상 추천은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대미관과는 180도 달라,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에서 '북중러 적대시 외교'운운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훼손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반발이 커지자 황급히 삭제했다"며 "이를 두고 영김 미국 하원 의원을 비롯한 미국 조야와 국제사회는 '한국의 탄핵 주도 세력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약화 시키려고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당대표로 있는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것도 그 순수성을 의심케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조야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재명 포비아'를 불식시키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아부는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또 "혹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를 운운하며 노벨평화상을 추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한다고 해도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는 세간의 평가는 피하기 어렵다"면서 "1차 탄핵안에 '북중러 적대시 외교'가 삽입된 경위를 설명하고 쌍방울 불법대북송금 재판에 적극 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