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얼렁뚱땅 유튜브 나가서 '승복' 지나가는 얘기…
본인 재판 받는 것도 있는데 이것부터 승복한다 해야"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탄핵 선고를) 과연 승복을 할 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구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이분이 얼렁뚱땅 그냥 유튜브에 나가서 승복 뭐 지나가는 얘기로 했다 한다"며 " 중요한 것은 이분이 지금 여러 가지 재판 받는 것도 있고 이것부터 승복하신다고 말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을 겨냥하면서는 "8전 8패했지 않느냐. 이분들이 줄탄핵·줄기각 당했다"며 "이렇게 줄탄핵·줄기각까지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조차도 하지 않고 흔히 말해서 승복도 하지 않는데 과연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고 난 다음에 승복할 것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만약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면 향후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책임 있는 공당이라 하면 탄핵 결정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들, 상황들을 지금부터 꼼꼼히 챙겨 나가야 된다"며 "국정 혼란과 마비 상태를 예상하고 대응 방안을 지금부터 여야 할 것 없이 준비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게 공당의 책임이고 책임 있는 자들의 몫"이라고 답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 때처럼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이 한 데 모여 승복 선언을 하는 게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결과에 대한 전제하에 승복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승복을 강요하기보다는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갈등의 요인들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상황마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합의 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지금 헌법재판소 앞에 가보면 민주당에서는 당론으로 지금 모든 의원들이 국회에서부터 광화문까지 도보투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천막투쟁 그다음에 밤샘투쟁·단식투쟁·삭발투쟁 과격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 당도 1인 시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당론으로 하지 않지 않느냐. 국정 안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일촉즉발 서로 간에 대치 상황에 있고 가끔 서로 간에 시비도 걸기도 하고 이게 선고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니 선고가 난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불상사들을 미리 여야가 맞대어서 고민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