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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기안장' 인도식 손으로 카레 먹기, 단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것' 좋아진다?


입력 2025.04.22 00:00 수정 2025.04.22 05:54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기안장'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기안84가 울릉도 민박집 ‘기안장’의 주인장이 됐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서는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나날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식사시간.


기안84와 직원 진, 지예은은 물론 손님들이 맨손 식사를 함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기안84는 "오늘은 손으로 카레를 먹자. 더듬이처럼 교감하는 느낌이 있다. 특별한 경험을 해야지"라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모두가 맨손으로 카레를 먹었다.


이처럼 맨손을 사용해 음식을 먹는 방법은 인도에서 사용하는 식사법이다. 인도에서는 밥그릇 대신 바나나 잎 등 잎이 큰 나뭇잎을 접시로 활용한다. 또 타인이 사용했을 식당의 공용 식기보다는 본인이 깨끗하게 관리하는 손을 더 위생적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따라서 식전 손을 씻는 것이 식사에 속하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인도의 전통 음식들은 기름지거나 밥알에 찰기가 없는 등 식기보다 차라리 손을 사용해 식사를 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다.


문화적 배경 외에도 손을 사용해 음식을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손으로 식사를 하면 식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음식을 더 천천히 섭취할 수 있어 당뇨병과 과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미경으로 본 손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 미국 러트거스대 로버트우드 존슨 의과대학 출신의 마취과 의사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영상에서 "이 손이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이는데, 정말 그럴 것 같냐"고 했다.


이어 그는 손가락 끝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면서 "정말 끔찍하다"고 했다. 선명하게 드러난 손 피부에는 먼지와 모래 입자처럼 보이는 물질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처럼 신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손은 3000개가 넘는 다양한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세균은 황색포도상구균이다. 이 균은 식중독을 비롯 화농성피부염, 방광염 등 화농성 질환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여러 종류의 병원균이 존재한다. 병원균은 식중독, 폐렴, 감기,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고 손을 통한 전염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에는 생각지 못한 장점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손이 청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손을 올바르게 씻어야 하는데,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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