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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옷 갈아입는데 들어온 女사감…"男사감 여학생 기숙사 들어갔다면?" 항의


입력 2021.06.28 14:50 수정 2021.06.28 22:42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옷 벗고 있다" 했지만 막무가내, 학생들 이불로 몸 가려…학교 측 "생활지도 차원"

ⓒ연합뉴스

충남의 한 고교 남학생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던 기숙사에 여성 사감장이 들어와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해당 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이 학교 남학생 기숙사에서 일부 학생이 체력 실기를 위해 옷을 갈아입는 도중 여성 사감장이 들어왔다.


당시 학생들은 '옷을 벗고 있다'며 방 안으로 들어오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사감장은 문을 열고 들어와 5분가량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나갔다. 옷을 갈아입고 있던 학생들은 당황해 이불로 몸을 가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남녀 사감 1명씩이 각각 남녀 기숙사를 맡고 있으며, 여성 사감장이 기숙사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학생들은 남성 사감에게 이 일을 알리고 학교 측에 사감장의 남학생 기숙사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만약 남성 사감님이 여학생 기숙사에 가서 이런 행동을 하셨다면 어떻게 됐을지 의문"이라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남아 있으면 안 되는 시간에 기숙사에 있기에 사감장이 안전 등 생활지도 차원에서 들어간 것으로 들었다"며 "학교 측이 일단 해당 사감장의 남학생 기숙사 출입을 금지한 뒤 양 측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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