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싱글 '프리 패스' 26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드리핀이 ‘청량함’을 입고 돌아왔다.
드리핀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첫 싱글 ‘프리 패스’(Free Pa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3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베터 투모로우’(A Better Tomorrow)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드리핀은 “전 앨범은 영앤리치, 패기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았다”면서 “전 콘셉트도 좋았지만, 밝고 청량한 모습은 지금 우리의 나이에 선보일 수 있는 콘셉트라 더 좋았다”고 달라진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리 패스’는 드리핀의 청량함과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를 담은 앨범으로, 멤버들은 “앨범에 담긴 곡들은 여름철 햇살이 쨍한 낮부터 어스름한 저녁, 선선한 밤까지 여름날이 저물어가는 시간적 흐름을 표현하는 곡들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뉴잭스윙 특유의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로, ‘네게만 줄게 자유이용권’ ‘너에게만 허락해 프리 패스’ ‘넌 그저 신나고 즐거운 오늘 보내면 돼’ 등 통통 튀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을 자유이용권에 비유했다.
드리핀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꼭 ‘프리 패스’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해 준 곡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놀이공원에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녹음할 때도 바이킹을 타는 느낌을 갖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노을과 같이 따뜻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스테이’(STAY), 여름 밤 신선한 바람과 반짝이는 별빛 아래 시와 같은 단어들을 담은 ‘너의 소원 안에 내가 있었으면 해’(WISH)까지 총 3곡이 수록돼 있다.
드리핀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활동할 당시 해외 아이튠즈 톱 케이팝(K-POP) 앨범 차트 최상위권은 물론, 미국 타이달(TIDAL)이 발표한 '라이징: 케이팝‘(Rising: K-POP) 플레이리스트 커버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4세대 보이그룹 분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 보다 함께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응원을 하는 느낌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최근 신인 그룹들이 강렬한 콘셉트로 많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저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함과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드리핀 만의 색깔을 잡아간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을 만큼 신경을 썼다. 그것이 저희들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드리핀은 “눈에 보이는 성과도 좋지만,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 앨범보다 조금씩 성장하는 드리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청량돌’이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비글돌’이라는 발랄한 이미지도 얻고 싶다”고 바랐다.
드리핀의 첫 싱글 ‘프리 패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