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델타 변이 확진자, 한 주만에 950명 돌파

주요 4종 변이 감염자 125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과 기사 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국내 확진자가 한 주 만에 9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지난 11∼17일 동안 집계한 결과, 국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1252명이었다.

국내 누적 총 변이 감염자는 4605명이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951명으로 76.0%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가 297명, '베타형'(남아공 변이)과 '감마형'(브라질 변이)는 각 2명씩 발생했다.

1001명은 국내에서 251명은 해외유입사례로 감염됐다. 또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52.6%에 달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검출률은 47.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델타형의 검출률은 33.9%로 집계됐다.

델타형 변이는 지난달 3주 차에 국내 확진자 가운데 검출 비율이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별로 3.3%, 9.9%, 23.3%, 33.9% 등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이 감염자들은 대부분 사회적 활동이 많은 20∼50대에서 나타났다. 누적 감염자 4605명 가운데 20대가 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871명), 40대(845명), 50대(76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74.9%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