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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더블더블’ 한국 여자농구, 스페인 상대로 ‘졌잘싸’


입력 2021.07.26 12:05 수정 2021.07.26 12: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계랭킹 3위 강호 스페인 상대로 4점차 석패

박지수와 강이슬 맹활약에도 리바운드 열세 극복 못해

박지수가 스페인을 상대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 AP=뉴시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 농구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분패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69-73으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열세가 예상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서 스페인은 3위, 한국은 19위였다. 지난해 2월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46-83, 무려 37점 차로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마주한 스페인을 상대로 한국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26점을 기록한 강이슬과 17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스페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에만 강이슬이 14점을 몰아넣은 한국은 스페인에 전반을 35-33으로 앞선 채 마치며 대이변을 꿈꿨다. 3쿼터에도 골밑을 장악한 박지수를 앞세워 한국은 스페인과 1점차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친 스페인에 고전하며 스코어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서 월등히 밀리고, 상대에 잇따라 3점포를 허용한 한국은 10점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강이슬이 계속해서 분전했고, 박지현의 빠른 발을 활용한 골밑 득점으로 4점차까지 스코아를 좁혔다.


전면 강압 수비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9.5초전 공격권을 잡은 한국은 강이슬이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아쉽게 패했다.


스페인과 대등하게 잘 싸운 한국은 오는 29일 세계랭킹 4위 캐나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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