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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왜 갑자기 1원도 안 받았다 강조하나"


입력 2021.09.21 14:35 수정 2021.09.21 14:3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권순일·박영수 거액 자문료 의심

'화천대유 이재명과 선 긋기, 비상식적'

홍준표 "누가 그런 돈 통장으로 받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이재명과 관계 없다”는 화천대유 측 해명을 더욱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권순일·박영수에 월 1,500만 원 자문료’ 기사를 공유한 뒤 “지자체가 인허가 관련해 협조하고 판교 바로 밑 분양이 안될 리가 없는 금싸라기 땅에 어떤 리스크가 존재해서 이런 엄청난 분들의 자문이 필요했는지 이제 대충 얼개가 잡혀간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도대체 왜 이재명 지사는 갑자가 1원도 안 받았다고 강조하고 화천대유 대표는 먼저 선제적으로 ‘이재명 지사와 관계없고 돈을 준 적도 없다’고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진짜 아무 관계가 없으면 보통 이재명 지사야 어떻게 되던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성남시 대장동 일대를 둘러본 홍준표 의원도 “화천대유 천화동인은 주역 13번째 14번째 괘”라며 “널리 사람과 재물을 모아서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을 때부터 대선 프로젝트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


‘1원도 받지 않았다’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서는 “자기 통장에는 1원도 안 들어왔을지 모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되고 구형 받을 때 단돈 1원이라고 간 일이 있었느냐”며 “꼭 그런 식의 변명을 하며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돈을 통장으로 받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고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를 출범하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택지 개발 사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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