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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금)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은 누구


입력 2021.11.05 17:30 수정 2021.11.05 16:04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조국 사태로 갈등 빚다 사퇴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윤 전 총장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21만34표, 국민여론조사 37.94%를 얻어 최종 합산 34만7963표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윤 전 총장은 1960년 서울 출생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부친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의 설립 멤버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이며, 모친은 이화여대에서 강의하던 중 결혼 후 퇴직했다고 한다. 친가의 고향은 충남 논산 노성면이고 외가는 강원도 강릉이다.


윤 전 총장은 3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구 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에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로 1년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결국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귀한 뒤검사 '외길'을 걸었다. 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중수 1·2과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에서 수사4팀장을 맡은 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이후 검찰총장으로 발탁됐으나,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이로 인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에 의해 검찰총장 정직 사건을 겪었고, 결국 지난 3월 5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


이후 대권 도전 선언을 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자신의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를 조직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 '원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경선 결과 승복…정권교체"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밀려 쓴잔을 마신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현장에서 즉시 경선 승복의 의사를 밝혔다. 정권교체를 향한 '원팀'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홍준표 의원은 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는 게 내 역할"이라며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윤석열 후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나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전 지사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나 원희룡도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제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진심 축하하고 앞으로 좋은 일 많기를 바라고, 함께 뛴 경선은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해 상식 돌려놓을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수락연설문에서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이 정치신인인 저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해 상식을 돌려놓겠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정권 교체,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선출을 두고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라며 "열렬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뜨겁게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원희룡 "이재명, 유동규 통화 '제3의 인물' 밝혀지면 후보 사퇴해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비리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통화한 또 다른 한 명이 누구인지 밝혀질 경우 이 후보가 책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통화 인물이 밝혀지면) 파장이 큰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아마 후보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사람이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 외에 또 한 사람이 더 있다며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 서울고검 감찰부, 조국 수사팀 감찰 착수…"표적 감찰" 반발


서울고등검찰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표적 감찰"이라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과거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향 수사'를 벌였다는 취지의 진정을 받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2019년 조 전 장관 일가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을 조사하면서 수사가 조 전 장관 일가에만 집중됐고, 나머지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가 미흡했다는 것이 진정의 골자다.


'익성'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될 때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사모펀드의 배후로 지목됐다. 코링크 사모펀드 1호 투자기업이기도 하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5촌 조카인 조범동 씨 등은 코링크의 실운영자가 익성 측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한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 수사1부가 재배당받은 상태다.


당시 조국 수사팀 검사들은 표적 감찰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의혹을 수사하기 어려워 추가 인력 파견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는데 이제와 감찰을 벌인다는 것이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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