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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상·베스트11에도 덤덤했던 안병준, MVP 소감에 눈물


입력 2021.11.18 16:00 수정 2021.11.18 16:00        상암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 3관왕 등극

K리그2 감독상은 김천 김태완, 영플레이어 김인균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수상자 안병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최고의 별로 등극한 안병준(부산 아이파크)이 수상 소감을 말하던 도중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안병준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 주장, 미디어에게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안병준은 K리그2 감독 10명 중 4명, 주장 10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8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68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 시 안병준의 점수는 51.76점으로 2위 정승현(김천, 44.02점)을 7.74점 앞섰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안병준이었다. 앞서 K리그2 최다 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한 안병준은 MVP까지 더해 올 시즌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2 MVP, 최다 득점상, 베스트11 공격수를 차지하며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세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대기록을 썼다. K리그2에서 2년 연속 개인상 3관왕을 달성한 것은 안병준이 최초다.


안병준은 올 시즌 부산 소속으로 총 34경기에 출전해 23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23골은 오른발 7골, 왼발 4골, 페널티킥 9골, 헤더로 3골이다. 득점 시간은 전반전에 7골, 후반전에는 16골로 후반에 유독 많은 득점을 올렸다.


안병준은 이날 총 세 번이나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득점상을 수상한 그는 “팀 덕분에 개인적으로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같이 싸워준 동료선수들한테 정말 감사하다. 부산 팬들, 일본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매 경기 잘 보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차분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도 오른 그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아 감사하다. 구단 모든 직원 분들하고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부산 팬들도 올해 우리가 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아 많이 속상하셨을 텐데 항상 응원해주시고 많이 감사하고 있다”고 영광을 돌렸다.


앞선 수상에서 차분히 소감을 밝히던 안병준은 K리그2 최초 2년 연속 MVP를 차지하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안병준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MVP라는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는 “행복하게 축구를 하게 해준 부산 아이파크라는 팀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며 “작년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 감사함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안병준이 MVP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 밖에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은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태완 감독은 K리그2 감독 10명 중 5명, 주장 10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98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 총 69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 환산점수는 55.16점으로, 29.16점을 받은 2위 안양 이우형 감독을 크게 앞섰다.


충남아산 미드필더 김인균은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최다 도움상을 수상한 주현우는 올 시즌 K리그2 정규라운드 36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8도움을 올렸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베스트11


GK : 구성윤(김천)


DF : 서영재(대전), 정승현(김천), 주현우(안양), 최준(부산)


MF : 김경중(안양), 김현욱(전남), 마사(대전), 박진섭(대전)


FW : 안병준(부산), 조나탄(안양)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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