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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 "IPO로 글로벌 벤처캐피탈 도약"


입력 2021.11.29 14:21 수정 2021.11.29 14:4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내달 6~7일 일반 청약 진행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가 29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KTB네트워크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가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를 전신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도전을 통해 성장해왔다. 주요기관과 긴밀한 파트너십은 우량 펀드 결성 기반이 돼 높은 투자성과로 이어졌다.


그 결과 KTB네트워크는 58개 펀드(청산 기준)의 운용경험과 1조3397억원 규모의 납입총액, 19.8%의 업계평균대비 높은 IRR(내부수익률)로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검증된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 등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 투자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스케일업 대표 투자 사례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이 있다.


KTB네트워크는 2018년부터 최근 4년 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 3분기 누적실적 기준 1043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이미 2020년 한 해 동안 달성한 영업수익 67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부분은 2020년 기준 446억원, 영업이익률 66.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2021년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영업이익률 74.2%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은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증명한 펀드운용 성과와 구축된 주요 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LP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중국 시장 확대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거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VC와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향후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 실행을 통해 벤처캐피탈 대장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이날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6~7일 일반 청약을 마치고 다음 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고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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