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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부실채권 11조9000억원…전분기比 2%↓


입력 2021.11.30 06:00 수정 2021.11.29 16: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부실비율 0.51%…소폭 하락

기업여신서 부실 10조원 발생

2021년 3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위)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아래)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은행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이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다. 기업여신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가운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채권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1%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 0.54% 대비 0.03%p 하락한 수치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전년 동월 말 0.65% 대비 0.14%p 하락한 규모다. 잔액 기준으로 부실채권은 올 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 대비 2.3%(3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0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86.2%를 차지했다.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은 1조5000억원, 1000억원씩을 기록했다.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6.7%로 전분기 말 155.1% 대비 1.6%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 130.6%보단 26.1%p 상승한 규모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으로 나눠 계산한다.


올 3분기 중 새롭게 발생한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 2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2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2021년 3분기 국내은행의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금융감독원

올 3분기 중에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1000억원이다. 전분기 4조2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1년 전 같은 기간 3조6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매각(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1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등 순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분기 말 0.76% 대비 0.04%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 0.92% 대비 0.19%p 줄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분기 말 1.00% 대비 0.03%p 떨어졌다. 1년 전 동월 말의 1.13%보단 0.16%p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은 올 3분기 0.60%의 부실채권비율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말 0.65% 대비 0.05%p, 지난해 같은 기간 0.80%보다 0.20%p 하락한 규모다. 개인사업자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전분기 말의 0.23% 대비 0.01%p 떨어졌다. 전년 동월 말의 0.30%보단 0.08%p 하락했다.


가계여신에서 발생한 부실채권비율은 올 3분기 0.17%다. 전분기 말 0.18% 대비 0.01%p 떨어졌다. 전년 동월 말 0.23%보단 0.06%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은 0.12%은 전분기 말 0.13% 대비 0.01%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17%보단 0.05%p 떨어졌다.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 말 0.28% 대비 0.01%p, 전년 동월 말 0.35%보단 0.08%p 내린 수치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직전분기 말과 같았지만 전년 동월 말의 1.01%보단 0.18%p 떨어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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