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안전개발제조·사업총괄 신설
75년생 노종원 사업 총괄 사장 승진...82년생 이재서 전략기획 임원 선임
낸드 경쟁력 강화 위해 미주사업 조직 신설...이석희 CEO 겸직
SK하이닉스가 46세 사장과 39세 부사장을 탄생시키는 등 주요 보직에 3040을 전면 배치하며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인다.
SK하이닉스는 2일 단행한 2022년 조직개편와 임원인사를 통해 1975년생인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한 사업총괄을 맡겼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또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우수리더로 1982년생인 이재서 팀장을 전략기획 담당 임원에, 역량을 갖춘 40대 여성으로 신승아(1977년생) 팀장을 미래기술연구원 AT담당 임원에 각각 발탁하는 등 3040을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이와함께 이번 인사에서 총 29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며 젋은 피 수혈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우선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됐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는다. 사업총괄을 맡은 노종원 경영지원담당과 함께 사장 승진과 함께 신설 조직을 맡게 됐다. 이들은 이번 인사에서 유이한 사장 승진다.
또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됐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인텔의 낸드사업 인수를 계기로 낸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설된 것으로 이석희 CEO가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 연구개발(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태스크포스(TF)’가 신설되고 곽노정 사장이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손수용 팀장을 D램개발 인프라 담당에 선임하며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탄생시킨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