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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확진? 최대 위기 맞이한 토트넘


입력 2021.12.08 09:06 수정 2021.12.08 09: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손흥민 코로나19 확진 판정 보도

‘12월 9경기’ 빡빡한 일정 앞두고 있는 토트넘 초비상

이틀 뒤 열리는 컨퍼런스리그서 주력 선수 이탈 불가피

손흥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 AP=뉴시스

잘 나가던 토트넘이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7일(한국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6명과 코치진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풋볼 인사이더는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돼 우려를 낳고 있다.


손흥민 외에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여전히 초긴장 상태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영국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열흘 간 격리를 해야 하고, 그 이후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토트넘은 12월 한 달 동안 정규리그 7경기를 포함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까지 총 9경기를 치른다.


당장 오는 10일 렌(프랑스)과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연말 박싱데이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단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대거 나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쿼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손흥민과 모우라는 주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데이비스는 콘테 감독의 스리백 체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 ⓒ AP=뉴시스

최악의 경우 한 시즌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현재 컨퍼런스리그 G조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3위 비테세와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렌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25명 선수 명단 가운데 1명의 골키퍼 포함 13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 가능하면 경기는 진행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모우라를 빼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컨퍼런스리그를 마치면 이틀 뒤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을 시작으로 17일 레스터 시티, 20일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이 연이어 펼쳐진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서 3승 1무로 선전하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는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물론 추가 검사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면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손흥민이 확실하게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는데 당시 검사 오류로 드러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토트넘으로서는 2개월 전과 같은 상황이 나오길 또 한 번 바라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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