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등 시즌 후 수상 퍼레이드
수비 능력 반영된 시상에서도 승자..10일 GG도?
강백호(KT위즈)가 2021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 됐다.
강백호는 8일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조아제약·일간스포츠 공동 제정)’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 1000만원.
해당 시상식에서 2017년 아마추어 최우수선수(서울고), 2018년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백호는 데뷔 4시즌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를 찍으며 타격 5개 부문에서 다섯손가락에 들었다. 80경기 이상 4할 타율을 이어갔던 강백호는 타격왕 등 개인 타이틀 홀더가 되지는 못했지만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지난 1일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리얼글러브 1루수와 스타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KBO리그 동료들이 직접 투표하고 수비 성적을 50% 반영한 상이라 강백호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강백호는 여전히 “수비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의 1루수 이동은 신의 한 수가 될 만큼 성공적이다. 강백호의 포지션 이동(외야→1루수)을 이끈 KT 이강철 감독도 같은 시상식에서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는 10일 골든글러브도 강백호의 몫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1루수 부문 후보는 강백호를 비롯해 두산 양석환, 삼성 오재일, 키움 박병호, SSG 로맥, NC 강진성, 롯데 정훈 등 7명이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던 강백호는 약속을 지켰다. 업그레이드 된 강백호가 2021년에도 황금 장갑을 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