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20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회활동 제약으로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는 줄어들고 반대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 3년(2017년 5월~2020년 4월) 대비 최근 1년(2020년 5월~2021년 4월) 출생아 수는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월(2만6648명)과 11월(2만5365명) 출생아 수는 직전 3년 평균 보다 17.9%, 20.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산의향이 약화되어 임신을 연기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 혼인 건수도 직전 3년과 비교했을 때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절적으로 혼인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5월 혼인 건수가 지난해에는 지난 3년 평균(2만4988건) 대비 2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려는 수요가 늘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지난해 66.3%로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여가시간 중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여가시간 비중은 평일(36.5%→54.1%)과 휴일(29.6%→41.1%) 모두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디지털 여가활동은 OTT 이용으로 주도되고 있는데 서비스별로는 유튜브가 2018년(38.4%) 대비 23.9%p(포인트) 늘어 62.3%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1.3%를 기록했던 넷플릭스는 15.0%p 증가해 16.3%을 기록했다.
OTT서비스는 여전히 젊은층이 많이 사용했지만 증가세는 60대 이상 연령층이 더 높았다. 실제로 10대(28.1%)와 20대(29.8%) 시청시간 증가폭보다 60대 이상(36.9%) 증가폭이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