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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재추첨’ 챔피언스리그 16강, 그래도 빅매치는?


입력 2021.12.14 07:48 수정 2021.12.14 07: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추첨 과정에서 두 차례 오류 생기며 초유의 재추첨

메시의 PSG, 레알 마드리드와 16강서 빅매치 성사

메시는 PSG 이적 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난다. ⓒ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PSG)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가 취소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러시아 축구 레전드 안드리 아르샤빈의 진행으로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추첨 결과 다수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맞대결은 역시나 메시와 호날두가 마주하게 될 PSG와 맨유의 경기였다. 두 선수의 만남만으로도 큰 화젯거리를 불러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빅매치도 이뤄졌다.


하지만 추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각조 1위와 2위가 맞붙고 같은 국가 간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


추첨 도중 F조 2위인 비야레알이 호명됐고, 이후 맞대결 상대를 뽑자 같은 조 1위를 차지한 맨유가 뽑혔다. 명백한 오류였다. 머쓱한 표정을 지은 아르샤빈은 그대로 공을 집어넣었고 다른 공을 집어 들어 맨체스터 시티를 호명했다.


오류는 계속됐다. B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뽑혔을 때 1위 포트에 B조의 리버풀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게다가 맨유의 공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 UEFA

우여곡절 끝에 대진표가 완성됐지만 재추첨이 불가피했다. 결국 UEFA는 재논의 끝에 자신들의 실수를 빠르게 인정했고 다시 추첨을 벌여 대진표를 완성했다.


기대했던 맨유와 PSG의 만남은 다시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B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나게 됐고 PSG의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됐다.


특히 메시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몸 담았을 당시 최대 라이벌로 잦은 맞대결을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메시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 역시 친정팀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은 2월 16일과 17일 또는 23일, 24일 1차전을 개최하며 3월 9일, 10일 또는 16일, 17일 2차전을 벌여 8강 진출팀을 가린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등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 원정 다득점 제도가 폐지된다. 따라서 1~2차전 결과 점수가 같을 경우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스포르팅 CP(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아약스(네덜란드)


첼시(잉글랜드)-릴(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 밀란(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파리 생제르망(프랑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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