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스닥 평균 수익률 양호"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 보유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1월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9일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 측면에서 배당락 전에 매도하는 것보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의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차이는 평균적으로 1.15%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스피의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코스피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이 유효하지만 시세 차익 관점에서 코스피보다 코스닥 수익률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락 이후 한 달 동안 ‘1월 효과’ 덕분에 우상향하는 계절성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29일 이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2008년 이후 매년도 연말에는 대형주와 배당주가 유리했고 연초에는 작년을 제외하고 코스피·코스닥 모두 소형주가 수익률이 좋았다”며 “시장 전체로 보면 1월에 코스피 평균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 업종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경기민감주)와 헬스케어, IT가 평균적으로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배당수익률이 배당락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실질 배당수익률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 1.15%를, 코스닥은 평균 1.21%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2020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04%, 0.72%로, 배당주는 주로 대형주 세그먼트에 존재하기 때문에 배당락 효과는 코스피가 더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