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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현대건설, 새해에도 독주 이어갈까


입력 2022.01.04 15:55 수정 2022.01.04 15: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GC인삼공사 상대로 새해 첫 경기, 시즌 7연승 도전

18승 1패로 압도적 1위, 8일 한국도로공사전 최대 고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새해 첫 경기 치르는 현대건설.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절대강자 현대건설이 새해에도 독주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정규시즌 일정을 18승 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개막 12연승을 질주하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현대건설은 이후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패했지만 다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따낸 승점은 51로 남녀부 통틀어 가장 높은 승점이다.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할 때만해도 반짝 상승세로 보였지만 2라운드까지 쓸어 담으며 굳건한 1강 체제를 형성했다.


현대건설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현재 득점 5위, 공격성공률 2위, 서브 1위 등으로 맹활약해주고 있지만 그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양효진, 정지윤, 황민경 등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구조화도 눈에 띈다. '연봉퀸' 양효진은 블로킹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중앙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고, 베테랑 황연주도 경기 중간 조커로 투입돼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다녀온 정지윤은 한층 성숙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주전 2년차 세터 김다인과 양효진의 후계자로 꼽히는 센터 이다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새해 첫 경기 상대 KGC인삼공사는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단 한 세트만 허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지난달 17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단 51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열리는 4라운드 대결에서도 우세가 점쳐진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 ⓒ KOVO

오히려 이날 KGC인삼공사전보다는 8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하고 있다. 개막 12연승을 질주 중이던 현대건설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도 바로 한국도로공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7일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현대건설의 13연승을 저지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승리시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는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을 저지해야 되는 상황이다. 3라운드에서 패하며 13연승이 좌절된 바 있는 현대건설이 그대로 되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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