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량 전년比 5~7% 증가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6일 올해 국내 경기 확장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출 사이클 연착륙'과 '내수 사이클 회복'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수출 사이클은 선진국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에 연착륙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미국을 필두로 뚜렷한 선진국 투자 사이클 회복세가 디지털 투자 수요 확대 등의 구조적 요인에 힘입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선진국 투자 수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증가 속 한국 수출 물량 전년비 증가율은 2021년 약 9%에 이어 2022년 5~7% 수준으로 장기 평균(3%)을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공급 병목의 점진적인 완화로 재고 축적 수요도 기대할 만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 병목의 여파에 글로벌 재고 사이클은 후퇴한 후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제조업 출하 증가율-재고 증가율 스프레드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수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엔데믹 시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자리잡으면서 바이러스 여파가 짙었던 서비스 소비와 건설업 중심으로 내수는 꾸준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따라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내수 경기에의 하방 압력을 감안해도 내수 경기는 성장 추세에서 과도하게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