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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가능하다는 류현진, 에이스 자리 재탈환?


입력 2022.01.07 16:02 수정 2022.01.07 16: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미 현지 분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9 예상

다만 팀 내에서는 가우스먼-베리오스 이어 3선발

류현진. ⓒ AP=뉴시스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류현진(35)이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ZiPS를 활용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2시즌을 전망했다.


이 가운데 류현진은 27경기에서 나와 151.1이닝을 소화,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3.1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69이닝을 소화했고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기록이나 앞서 최근 몇 년간 올렸던 평균자책점에 비하면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류현진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전망이 아닐 수 없다.


ZiPS는 류현진이 부활할 수 있는 이유로 볼넷과 피홈런 감소를 꼽았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해 개인 최다인 24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로 인해 구위가 하락한 것 아닌가란 의심의 시선을 받았다.


면도날 제구 역시 류현진이 갖고 있는 최고의 무기로 평가 받았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서 공 1~2개 차이로 넣고 빼는데 능한 선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존 활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고 평균자책점이 크게 상승하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3선발로 예측된 류현진. ⓒ AP=뉴시스

다만 팀 내 에이스 자리는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ZiPS’는 올 시즌 토론토에 새로 합류한 케빈 가우스먼이 3.7의 WAR를 기록, 팀 내 투수들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호세 베리오스가 3.5 WAR, 그리고 류현진(3.1 WAR)과 알렉 마노아(2.6 WAR)가 뒤를 이었다. 예상 수치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3선발에 해당한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토론토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이 반환점을 돌았고 어느덧 내년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되는 류현진이다.


지난 2년간 냉온탕을 오간 가운데 올 시즌 다시 한 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야만 팀 내에서는 물론 현지에서의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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