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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명예의 전당행, 본즈·클레멘스 끝내 탈락


입력 2022.01.26 10:42 수정 2022.01.26 10:4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티스 명예의 전당행. ⓒ AP=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빅파피' 데이빗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6일(한국시간) 2022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오티스가 투표인단 394표 중 307표(77.9%)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티스는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인 75%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쿠퍼스 타운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됐다.


1997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오티스는 반쪽짜리 지명타자에 불과했으나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2016년 은퇴할 때까지 보스턴에만 머물렀고 개인 통산 2408경기에 출장,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의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보스턴에 3회 우승을 선사했고,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688 OPS 1.948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MVP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오티스는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젝슨에 이어 단 4명뿐인 500홈런+월드시리즈 3회 이상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 시절 내내 불법금지약물 복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를 물리치고 첫 해에 입성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이 마지막 기회였던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먼스는 각각 66%, 65.2% 득표율에 그치고 말았다. 이들 모두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들이며, 마찬가지로 징계까지 받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명예의 전당 첫 해 투표에서 34.3%를 받는 데 그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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