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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PO 19조7천억 '역대 최대'…일반 경쟁률 1136:1


입력 2022.02.07 12:00 수정 2022.02.07 10:2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주식 시장의 연간 기업공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국내 주식 시장의 연간 기업공개(IPO)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이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9%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IPO 수요예측 참여기관과 수요예측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상승 등으로 인해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2019년 51.9% ▲2019년 65.8% ▲2020년 80.0% ▲2021년 86.5%로 지속 확대됐다. 기관투자자간 경쟁 심화로 의무보유 확약비중 역시 지난해 33.6%로 전년(19.5%)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IPO 공모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956대 1을 나타냈던 전년보다 18.8% 높아졌다. 이는 2020년 중반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대형 IPO 등장 등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청약증거금은 총 784조원으로 전년(342조원)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별 기업공개 실적 추이.ⓒ금융감독원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은 지난해 평균 57.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사는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니너스 등 15개사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하락하는 등 IPO 시장에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공모가격 대비 연말수익률은 54.8%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상장 당일 종가수익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진시스템 등 28개사의 연말 종가는 공모가격을 하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인 메타버스 관련기업에 대한 시장 내 관심이 높아 관련 ETF·개별종목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고, 메타버스 관련기업 IPO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증권신고서 등에 산업동향·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공시 충실도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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