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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올해 한 차례 더 올려도 긴축아냐”(종합)


입력 2022.02.24 13:13 수정 2022.02.24 13:19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시장 기대치 올해 기준금리 1.75~2.0%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르더라도 긴축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리는 것을 긴축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은 기존 금통위의 기조에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립금리 수준, 적정성 여부 판단 지표, 준칙금리 등을 고려해 보면 여전히 완화된 수준으로 보고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완화 정도는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상승률과 러·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긴축을 향해) 꾸준히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기축통화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 이슈화가 됐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설명하기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설명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연말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2.0%에 이를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선 “시장의 기대가 합리적인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우크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면전이 아닐 경우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총재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상한은 시장 예상대로 1.75~2.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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