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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 신 성장 동력 확보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 진행


입력 2022.03.23 16:28 수정 2022.03.23 16:30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 대구경 강관 공장(전라북도 군산) 및 생산기지 현지화(미국)를 통한 종합 강관사 도약

▣ 대구경 강관공장 건립 - 군산공장

ⓒ▲ 군산공장 사무동 조감도

강관 전문기업 휴스틸이 신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대구경 강관공장과 미국 현지 생산 공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1967년에 창립한 휴스틸은 21년 기준, 연간 총 생산능력 104만톤, 매출액 6,165억 원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현대제철, 세아제강과 함께 국내 3대 강관 메이커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대구경 강관설비의 부재와 주력 수출국인 미국의 무역제재로 성장에 한계를 느껴왔던 바, 신규 공장 건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대구경 강관 공장과 미국 텍사스 지역에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휴스틸의 투자비용은 약 3천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


휴스틸은 국내 강관 3대 메이커 중, 유일하게 대구경 설비(SAW)를 보유하지 않아 오랜 기간 대구경 설비 도입을 검토했지만 시황 악화 등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가 최근 풍력산업이 급성장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구경 설비 도입을 전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 군산공장 조감도

휴스틸은 2020년 5월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약 7만평의 부지를 매입 완료하였고, 이제 공장건축과 설비 도입을 진행한다.


군산 공장건립은 2025년 상반기에 최종 완료될 예정으로 총 투자 금액은 약 1,720억원이다.


휴스틸은 군산 공장이 건립으로 연산 20만톤의 대구경 강관을 생산하게 되어 해상풍력 시장을 비롯한 구조관 시장과 대구경 송유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생산기지 현지화 - 미국 현지 에너지용 강관공장 건립


이와 함께, 미국에서 에너지용 강관공장 건립을 통한 생산기지 현지화에도 나선다.


미국의 무역제재 강화 및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쿼터 부과로 국내 대미 강관 수출량은 2021년 103만톤으로 2017년 204만톤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휴스틸은 이러한 미국의 무역제재를 극복하고 주력 수출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오래전부터 생산기지 현지화를 준비해왔다.


2019년 7월, 미국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시(휴스턴 인근)에 생산법인(HUSTEEL AMERICA, INC.)을 설립하고 부지까지 매입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사업 진행을 잠시 보류했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재개했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는 에너지용 강관 시장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25만톤을 계획하며 약 1,250억원을 투자하여 2024년 말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휴스틸은 1977년부터 미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여 40여 년 이상의 현지 영업 노하우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바, 이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 가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고부가시장인 완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군산과 미국 공장의 준공으로 휴스틸은 기존의 ERW 100만톤, STS 4만톤에 ERW 25만톤, SAW 20만톤의 생산능력이 증대되어 총 149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종합강관사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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