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로 급감한 국제선 항공편을 연내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4일 국토부는 방역당국과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 관련 실무 협의를 마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관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는 아직 이 같은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운항률이 8.8%에 그친다. 주 4770편에 이르던 국제선 정기편 운항 규모는 주 420회가량으로 줄었다.
인천국제공항 시간당 국제선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률 횟수)은 2019년 약 40편이었으나 2020년 4월부터 10편으로 제한되고 있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증편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로 6월까지 주 100회를 증편하고 이어서 2단계로 9월까지 주 1520회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단계로는 정기편 인가체계 정상화를 통해 주 2360회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3단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입국시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을 늘리기 위해 방역당국이 행사 중인 항공편 운영허가권을 다시 국토부로 이관해 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