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집값 때문에"…서울 떠난 인구 절반이 2030세대


입력 2022.04.06 15:54 수정 2022.04.06 16:1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 전체 인구의 30%, 2030세대…가족·직업·주택 등의 이유로 서울 떠나

인구 비율은 관악구, 광진구, 영등포구 순

서울 2030세대 인구 추이 ⓒ서울시

지난해 서울을 떠난 인구 가운데 2030세대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등과 가족, 직업 등을 이유로 서울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6일 '2021 서울서베이' 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 삶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6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2만가구,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가구방문면접 등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30세대 인구는 총 286만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에서 30.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293만5500명에 비해 7만4000명(2.5%)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을 떠난 전체 인구(15만9000명)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서울을 빠져나가는 주된 이유는 20대의 경우 '가족·직업', 30대의 경우 '주택·가족'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2030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순이었다.


거주형태는 아파트가 42.8%, 다세대·연립주택이 28.1%로 나타났다.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 집'이 35.8%, '보증금 있는 월세' 32.3%, '전세' 29.4%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 10명 중 6명이 전·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2030세대의 46.6%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주원인은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과도한 학습량(22.2%) 순이었다.


고용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인턴(1%) 순으로 조사됐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