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원 오른 1282.5원 출발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3원 오른 1288.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1303원)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2원 오른 1282.5원에 개장한 후 빠른 속도로 상승 폭을 키워 1283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후 2시 29분 기준 1290.0원선까지 급등한 후 소폭 하락해 1289원대에서 등락했다.
환율이 1290원선에 이른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직후인 지난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달러 강세는 중국 위안화 약세폭 증대와 미국 달러인덱스 상승폭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인 8.1%를 상회하는 8.3%로 나타나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현재 시장에선 환율 상단이 1300원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을 경우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