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월과 8월 연속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는 2.25%로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동시에 한은은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하향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1%에서 4.5%로 큰 폭 상향조정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과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 2.25% 도달 후 연말까지 동결을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으로 이번 인상 사이클은 2.5%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한국이 6~8월 중 5%대 후반까지 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물가는 7~8월 중 피크아웃을 기록한 뒤 연말 3%대 후반으로 안정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당분간은 물가에 방점을 둔 정책을 시행하다가 4분기부터는 성장도 함께 고려할 것” 이라며 “수출 기여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수 요인을 진작시켜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의 온건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미 기준금리는 11월부터 역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 금리가 2.25%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 정책금리는 연말 2.5%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허 연구원은 “한미 금리역전폭은 50bp 내외로 유지되며 자본유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은 이러한 이슈에 일대일로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 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