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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불금'에 '핫플' 찾은 오세훈…'청년 표심' 정조준


입력 2022.05.28 00:23 수정 2022.05.28 00:2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오세훈, 건대입구서 '정책 버스킹'

청년과 대화·만남으로 외연 확장

'주택, 출산' 등 고민에 직접 답변

"앞으로 더 정신 차리고 일할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 번째)가 2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청년들과 함께 '정책 버스킹'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6·1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청년 표심 사냥에 나섰다. 오 후보는 다섯 명의 청년의 실제 고민을 듣고 즉석에서 정책으로 이를 해결하는 '정책 버스킹' 유세를 통해 2030세대와의 거리 좁히기에 집중했다.


오세훈 후보는 27일 저녁 8시30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앞에서 '정책 버스킹'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가 차량에 올라 연설을 한 뒤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방식이었던 기존 유세와 달리, 이번 버스킹 유세는 오 후보가 다섯 명의 청년들의 고민에 직접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유세에 참여한 다섯 명의 청년은 오 후보에게 각각 ▲임대주택 ▲출산장려 정책 ▲공교육 ▲고용 정책 비대칭성 등 과제를 던졌다. 우선 오 후보의 대표 공약인 '임대주택 고품질화'로 인해 임대료·관리비가 동반 상승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 24살 청년의 질문에 오 후보는 "아무래도 품질을 올리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지금까진 평수 별로 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산정됐다면 앞으로는 똑같은 평수를 쓰더라도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적게 버는 사람은 조금 내는 걸로 제도가 바뀐 만큼 우려하는 만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31살 청년이 던진 '2030세대에 대한 출산 장려정책'에 대한 질문에 오 후보는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골치 아픈 두 가지 단어를 말했다. 서울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거 한정돼 있기도 해 답답한 마음이 든다"며 "국가가 일방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주는 것보다도 보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본질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유형인 모아어린이집과 공공 키즈카페를 만들어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일손을 줄이고 전반적인 양육을 서울시가 시스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 국토교통부와 50년 만기 모기지론을 논의하고 도입해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 고민을 없애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학력 격차로 인해 악화되는 고용시장 경직성 해결 방안'에 대해서 오 후보는 "학력 격차 따라 사회 시작부터 차이가 나는 걸 정부에서 관여하지 않으면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걸 어떻게 공평하게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인데 저는 제가 실시한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의 초점을 학생에만 맞추지 않고, 사회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해 계층 이동 사다리 열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오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풋풋한 젊은이들이 인생 사는데 고민이 뭔지를 알고 좋은 대화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렇게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니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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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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