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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넘게 꺼지지 않은 밀양 산불…밤샘 작업에도 되살아나


입력 2022.06.02 10:19 수정 2022.06.02 10:1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인명, 재산 피해는 아직…산림청 '산불 3단계' 대응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화산마을 뒷산에 불 띠를 형성하고 있다.ⓒ뉴시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밀양 산불의 추정 피해면적은 676㏊이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544㏊보다 피해면적이 100㏊ 이상 확대됐고, 진화율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62%에서 45%로 낮아졌다.


밤사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000여 명이 진화작업을 했으나, 불을 끈 일부 지역에 산불이 되살아나 진화율이 뒷걸음질 쳤다. 건조한 날씨에 낙엽, 잔가지가 많은데다 수시로 변하는 바람 방향 탓에 진화가 더딘 상황이다.


해가 뜨기 시작한 오전 5시를 조금 넘겨서부터 헬기 36대를 띄운 산림청과 소방청은 이날 하루 헬기 53대를 차례로 투입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한다.


공중진화와 함께 대규모 인력이 지상 진화를 병행한다. 산불 전문 진화대원, 공무원 외에 국방부가 지원한 군병력 550여 명을 추가해 24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사흘째에도 '산불 3단계', 소방청은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유지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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