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20년 6월까지 횡령
1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채 도박에 탕진한 KB저축은행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KB저축은행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사문서 위로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KB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20년까지 약 6년 간 회사 내부 대출 서류를 위조해 정상적인 대출인 것처럼 꾸며 약 9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 동부지법은 지난 7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