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과거 만취 음주운전 전력 논란
尹 “공격받느라 고생…소신껏 잘하라”
민주당 “尹 상식·도덕성 땅에 떨어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 만취 음주운전 전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박 부총리에게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박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전하며 “소신껏 잘하라”고 당부했다. 박 부총리는 굳은 표정을 한 채 특별한 언급 없이 임명장을 받았다.
앞서 박 부총리는 2001년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후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아 죄질에 비해 경징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추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이라고 비판한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취임 50일 만에 윤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