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34·삼성 라이언즈) 아내가 협박 메시지에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
김헌곤 아내 A씨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네 남편은 수치심이라는 것을 모르나", "너랑 네 아들을 죽이러 갈게" 등 험악한 내용이 담겼다.
A씨는 "화나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공개한 메시지 외에도 꾸준히 저와 남편, 가족을 괴롭혀온 댓글, 메시지, 게시글 등 모두 모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을 위해 그동안 인내하려 했고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이 저 메시지를 본 순간 무너졌다"며 "익명 뒤에 가려져 살인과 같은 고통을 주는 사람들, 이제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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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은 지난달까지 믿기 어려운 43타석 무안타(KBO리그 역대 4위) 악몽에 시달렸다. 올 시즌 주장까지 맡아 마음고생은 더 컸다. 스윙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무안타 기록이 더 길어졌다.
다행히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으며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무안타 사슬을 끊은 김헌곤은 이후 8경기에서 2루타 4개 포함 11안타로 살아났다. 7일 대구 LG트윈스전에도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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