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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만?’ 달라진 김하성, 적시 2루타로 응수


입력 2022.08.10 15:40 수정 2022.08.10 15: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샌프란시스코전 8회말 2사 후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

크로넨워스 거르고 김하성 택한 SF 배터리 전략 엎어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샌프란시스코 배터리 전략을 뒤집어엎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48(343타수 85안타).


세 타석에서 안타를 뽑지 못하던 김하성은 종반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3-1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배터리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거르고 김하성과의 대결을 택했다. 2점 차 뒤진 상태에서 타자 하나를 내보내면서 김하성을 택했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S에 몰렸고, 샌프란스시코 배터리의 작전이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들어온 '우완 불펜' 도미닉 리온의 시속 156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 앞에서 튀어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8호.


김하성 적시타가 터진 사이 2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4-1로 달아나는 쐐기타다. 통쾌한 적시타를 뽑은 김하성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더그아웃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름부터 부쩍 향상된 타격 능력을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까지 치렀다. 새로 영입한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9회초 무려 3점을 내줬다. 다행히 9회말 1사 1,2루에서 마차도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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