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적 답보 상태 황의조, 벤투호도 비상


입력 2022.08.23 14:58 수정 2022.08.23 14: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프랑스 리그2 4라운드 출전 명단서 제외

올 시즌 프랑스리그 2부로 강등된 보르도서 사실상 전력 외 분류

이적설 무성에도 거취 안개 속, 월드컵 앞두고 경기력 저하 우려

보르도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황의조. ⓒ AP=뉴시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프랑스 리그2(2부) 경기 명단서 제외됐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그르노블 풋 38과의 2022-23 리그2 4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보르도 소속으로 리그1에서 11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팀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다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현 소속팀 보르도가 올 시즌 프랑스 2부리그서 4경기를 치른 가운데 황의조는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고, 4라운드에서는 명단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황의조의 이적 상황은 답보 상태다. 그는 프랑스리그서 최근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으나 아직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한 때 프랑스리그 낭트와 마르세유, 브레스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풀럼, 웨스트햄 등 여러 팀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적료 등 조건에 대한 합의가 원활하지 않아 아직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EPL 승격 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황의조를 영입한 뒤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제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선수 스스로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의 이적 협상이 더뎌지면서 월드컵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의조가 새 소속팀을 구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도 손해다.


중동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11월에 열린다. 대표팀은 9월 두 차례 A매치를 제외하면 손발을 제대로 맞출 시간이 없는데 벤투호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유럽파의 경우 소속팀 경기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벤투호 부동의 원톱 황의조는 아직까지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보르도가 4경기를 치른 가운데 황의조는 2경기에 교체로 나와 각각 18분, 2분여를 뛰는 데 그쳤다.


한시라도 빨리 새로운 소속팀을 구해야 본인도 안정감을 찾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답답한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