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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안보는 현실…정확히 인식하고 대비해야"…이재명 '친일 몰이' 겨냥


입력 2022.10.10 12:20 수정 2022.10.10 12: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현실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해야"

'친일국방' 주장한 이재명 겨냥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10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날 입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을 겨냥한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도발 중지' 혹은 '대화 촉구'가 아닌 "정확한 인식"과 "제대로 된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다. 앞서 이 대표는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이 같은 인식에 강한 우려를 보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경보 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 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대화를 거부한 채 미사일 도발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태도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그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 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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