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차·LG 등 韓 기업, 인도네시아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 나선다


입력 2022.11.15 08:25 수정 2022.11.15 08: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공급망·첨단산업 아우르는 파트너십"

현대차, 신수도 모빌리티 인프라 MOU, LG도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키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인도네시아의 핵심사업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새 수도 건설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 건설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계는 배터리·전기차·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첨단산업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와 공동으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은 G20정상회의와 B20서밋을 계기로 열렸다.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삼성, LG, SK, 롯데, 한화, 두산, KCC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인디카 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들도 자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니는 한국에게 최초의 타이틀을 안겨준 소중한 파트너”라며 최초 해외투자기업 설립과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의 최초 수입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양국 경제협력은 자원개발에서 시작하여 철강 등 제조업을 거쳐 배터리,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형 산업으로 진화한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부터 첨단산업 협력까지 모범적인 포스트-코로나 파트너십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조코위 대통령 숙원사업인 신수도 건설에 韓기업 대거 참여

대(對)인니 투자와 한-인니 협력사업을 약속하는 10여개의 MOU도 함께 체결됐다. 특히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핵심사업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새 수도 건설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 건설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LG그룹이 인니 신수도 투자청과 함께 신수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설계를, 현대자동차가 인니 교통부·신수도 투자청과 신수도 모빌리티 인프라(AAM, 미래항공모빌리티) 건설을 합의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올해 B20 발리 서밋은 지난 2019년 도쿄 서밋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면회의로, G20 20개국 외에도 20여개의 초청국을 포함 전 세계 글로벌리더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B20 서밋에는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조코위 인니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각국 정상이 기조연설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연사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 한국 현대차 정의선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경련은 2010년 B20가 태동한 이후 한국 경제계 대표로 매년 B20서밋에 참여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도쿄 B20서밋 이후 사절단을 꾸려 참석하기는 3년만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팬데믹 후 첫 대면회의로 예년보다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번 G20/B20 발리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들과 한국기업들간의 교류는 물론 특별히 아세안의 떠오르는 강자인 인니와 양자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고도화 및 첨단산업으로 나아가는 경제 발전 방향에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이 앞으로도 기여할 부문이 무궁무진하고 더욱 다양한 협력사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들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니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