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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인권문제 말할 것인가"…시진핑 앞에서 끌려나간 美기자


입력 2022.11.16 05:05 수정 2022.11.16 06:3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美中정상회담' 모두발언 퇴장 당시 상황발생

中 측 관계자 백팩 붙잡고 끌어내

백악관 직원 2명 경고에 상황 중단

조 바이든(왼쪽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오른쪽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계기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외신기자가 중국의 인권 문제 질문을 꺼냈다가 중국 측 관계자에게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백악관 출입 ABC뉴스의 몰리 네이글 프로듀서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 시작 전에 진행한 모두발언 직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질문을 시도하면서 발생했다.


네이글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인권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 측 관계자 중 한 명이 네이글의 백팩을 붙잡고 회담장 밖으로 끌어냈다.


이 같은 상황은 네이글이 풀 현장취재에 포함돼 백악관 기자단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회담장 문 밖으로 밀려났다. 관련 상황을 목격한 백악관 직원 2명이 중국 측 관계자에게 손대지 말라며 공식적으로 항의한 후에야 상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백악관에서는 별도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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